운전면허 따는 전체적인 절차 및 팁 [2종 보통 후기]
- 2016. 5. 30.
운전면허 따는 전체적인 절차 및 팁
신디 드디어 운전면허 따다 (2종 보통 후기)
지금까지는 차가 없어도 그렇게 큰 불편함 없이 생활해 왔는데, 아기가 생기면서 점점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 뵙지 못한 것도 그렇고, 어디 멀리 여행 가는 건 엄두도 못내왔답니다ㅠㅠ
지금까지 운전면허를 따지 않은 이유는 면허를 따고 바로 차가 없으면 장롱 면허가 될 것 같아, 막상 차가 생기면 운전면허를 따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6월 전에는 자동차를 구매할 계획을 해두고, 3월부터 운전면서 필기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운전면허를 따기까지의 전체적인 과정인 필기시험, 장내 기능시험, 도로주행 시험을 치러온 후기와 더불어, 저도 면허증을 빨리 딴 건 아니지만, 앞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분들께 약간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운전면허 따는 전반적인 절차와 리뷰
■ 운전면허 취득과정
운전면허는 간단하게..
학과교육-> 필기시험-> 장내기능시험-> 도로주행시험 으로 이루어지며, 상세한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도로교통공단
1. 먼저, 교통안전교육 (준비물: 신분증)
제일 첫 관문은 교통안전교육입니다. 운전면허시험장에 인터넷 접수를 하면 1시간 무료 교육을 받을 수 있음, 저는 강남 운전면허 시험장으로 인터넷 접수했는 데, 신체검사와 필기시험 (학과시험)을 모두 이곳에서 봤습니다.
강남 운전면허시험장은, 안전교육을 2층에서 접수하며 (사전에 인터넷으로 접수한 후 방문 시), 따로 대기표를 끊지 않고 맨 왼쪽 끝편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안전교육 받을 인원들을 호출을 합니다.
직원분이 출석카드를 나눠주는 데, 교실로 이동하여 카드를 대고 지문을 찍는 방식으로 출석체크를 하면 됨
안전교육은 동영상 교육이랍니다. 저는 이때 받은 교육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장내기능과 도로주행을 배우기 위해 학원에 등록을 하니 또, 안전교육 5시간이 의무 교육이라고 해서 다시 다 받았습니다.
그러니 애초에 학원에서 첨부터 교육을 받는다면, 면허시험장에서 1시간 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2. 다음 차례는 신체검사 입니다.
- 검사료 : 1종대형/특수면허 6,000원, 기타 5,000원
두 번째 절차는 바로 신체검사입니다.
교통안전교육이 끝나면 1층에서 응시 원서를 받아 작성하고, 신체검사를 위해 지하로 이동합니다.
신체검사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간단한 시력 측정 정도로 끝남..
[참고]
건강검진 또는 징병신체검사 (신청일로부터 2년 이내)를 받은 경우는 정보 이용동의서만 작성하면, 별도로 건강검진 결과내역서 제출 및 신체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함
3. 학과시험 (= 필기시험)
- 준비물 : 응시원서, 6개월 이내 사진 (3.5X4.5cm, 3X4cm) 3장, 신분증
- 응시료 : 1종, 2종 보통 7,500원, 원동기 5,000원, 2종 소형 7,500원
학과시험이란 교통 신호, 자동차 운전 등에 대한 이론 시험인 데, 요즘에는 운전면허 관련 모바일 앱도 많이 나와 있으니 꼭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훨씬 편리하게 공부할 수 있다 게 장점
물론, 책을 구입해서 공부해도 되지만, 도로교통공단 사이트에서 '학과시험 문제은행'을 제공하고 있으니, 이것으로 공부해도 됩니다.
저도 에듀윌에서 나온 필기시험 문제집을 구입하기 했지만, 어차피 운전면허 시험은 문제은행 방식이라 정해진 문제 중, 일부룰 골라서 완전 똑같이 출제되는 방식
저는 학과시험을 강서 운전면허시험장 3층에서 접수하고 시험을 치렀는 데, 지정된 좌석에서 컴퓨터로 응시하고 결과도 바로 나옵니다.
합격하면 응시원서에 합격 도장을 찍어주며, 응시원서는 나중에 학원 등록할 때도 필요하므로 잘 보관해 두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한 번에 붙어서 넘 기분이 좋았음..
- 참고 : 강남면허시험장의 운전 시뮬레이션 체험장 -
필기시험은 합격했으니, 운전학원에 등록해 장내기능과 도로주행을 배울 차례
4. 먼저, 장내기능시험
준비만 되어 있다면 기능접수와 기능시험을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필기시험과 동일 날짜에 볼 수도 있다고 하며, 하반기부터는 기능시험이 다시 어려워진다고 해서 그런 지, 학원에 교육생들이 많아 분주합니다.
제가 본 장내 기능시험은 정지상태 및 운전상태에서 간단한 조작능력을 평가했는 데, 저는 학원에서 하루동안 2시간 교육을 받고, 다음날에 시험을 봐서 합격했습니다^^
* 정지상태 운정장치 조작 : 전조등, 방향 지시등, 와이퍼, 기어 변속
* 운전상태 운전장치 조작 : 50m 주행하며 차로 준수, 돌발시 급제동
장내기능시험 또한 인터넷에 검색해서 동영상을 활용해 보면 좋은 데, 그냥 아무것도 모른 채 학원가서 배우는 것보다는 동영상을 반복해서 보고 가면 무슨 말인지 쉽게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 기능시험 준비물과 수수료
- 1종/2종 보통의 경우, 18,500원이며 80점 이상이면 합격 -
■ 다음은 기능시험 실격기준
- 출처 : 도로교통공단 -
5. 다음 차례는 도로주행 시험입니다.
장내기능시험을 합격하면 연습면허가 나오긴 합니다.
이 면허증을 가지고 운전경력 2년 이상 되신 분이 옆에 동반한다면, 도로에서 운전 연습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혹시라도 사고가 났을 경우, 무면허운전 (?) 등의 문제가 있어서, 가급적이면 정식학원에 등록된 차량으로 수업을 받는 것을 추천
제가 다니는 학원은 완성반과 기본반이 있었는데, 기본반은 도로연수를 6시간을, 완성반은 12시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학원비를 아껴보고자 (한 30만원 차이?) 기본반을 등록했는 데, 하지만, 운전에 자신이 없는 분은 완성반을 추천
완성반 같은 경우는 도로주행 시험에 떨어졌을 경우, 추가 교육비나 재시험 응시료가 없는데, 기본반은 시험에 떨어질 때마다, 추가 교육비나 재시험 응시료를 내야 합니다. (단, 추가교육은 옵션사항)
저는 도로연수 6시간 교육을 받고 이상하게 자신만만해 하면서, 첫 시험을 치렀는데, 결과는 신호위반으로 실격., 신호보는 법과 자동차 기본 조작법조차 무지했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달았답니다.
사이드 브레이크 작동법을 착각해 브레이크를 내린 상태에서 5분간 주행했거든요^^;;
제 나름대로는 공부를 했다고 생각했죠. 학원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코스 동영상을 꽤 열심히 반복시청하고, 혼자서 이미지 트레이닝도 했는 데, 그게 전부가 아니더라고요. 실제 교육받은 시간이 얼마 되지를 않으니ㅠㅠ
암튼 2시간 더 추가교육을 받았고, 다시 시험을 치렀는데, 이번에도 저는 이상하게 자신만만 했답니다. 근데, 5분만에 또 신호위반으로 실격.. 깜빡이를 끄려는 사이 신호를 보지 못해서 횡단보도가 파란불인 데, 그냥 휙 지나감^^;;
제가 그만큼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겠죠ㅠㅠ
제대로 주행도 못해 보고 또, 주차도 못해보고 떨어졌기에 너무 너무 아쉬웠던 두 번째 시험.. 이렇게 되니 세 번째 시험보기 전부터는 자신이 많이 없어지고, 이전과 달리 떨어질 것만 같은 불안감이 많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세 번째 시험만에 드디어 합격^^ 물론, 실수도 조금 있었지만, 떨어져 본 만큼 그 만큼 공부를 더 하게되었던 것 같습니다.
■ 도로주행 시험에서 주의할 점
1. 일단, 코스를 정확히 숙지
2. 다음은 실격 기준을 숙지
- 어떤 경우 실격처리되며, 감점되는 지 공부하는 것도 합격에 도움이 됩니다.
3. 신호 보는 법 익히기
- 특히 우회전 하는 법, 유턴 신호 보는 법
① 우회전 요령은, 보행신호가 초록불이면 정지하고, 빨간불이면 서행하며 우회전 할 수 있는 데 단, 이때도 보행자가 있다면 정지해야 합니다.
우회전하고 나서 신호등이 초록이면 정지하고 빨간불이면, 서행하며 진행할 수 있는데 보행자의 발이 내려왔다면 정지입니다.
② 유턴 신호는 저마다 다릅니다. 표지판에 적색신호 유턴이라고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보행신호 시 유턴이라고 적혀 있는 경우도 있는 데, 이 때 보행신호가 초록불일 때 유턴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대기하고 있다면 실격 처리 되더라고요
■ 도로주행 준비물과 수수료
- 1종/2종 보통의 경우, 2만 5천원이며 70점 이상이면 합격 -
■ 다음은 도로주행 실격기준
드디어 저는 3수만에 합격을 하고, 운전면허증을 받았는 데, 넘 기분이 좋더라고요^^
(단, 면허증은 바로 발급은 안 되고, 며칠 지나서 운전학원 찾아가서 받아왔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남편이 제가 그 동안 시험에 여러 차례 떨어질 때도, 저한테 한 번도 뭐라고 하지 않고, 계속 응원해줬다는 점도 꽤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다음달에 차를 구입하면, 친정 어머니께 제일 먼저 가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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