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주 쓰는 콩글리시 2편 (드라마, 글래머 등)

우리가 자주 쓰는 콩글리시 제 2편

 

지난번 1편에 이어 오늘 2편까지 해서 평소에 우리말처럼 많이 쓰는 콩글리쉬 총 30개를 정리하는 데, 1편에 이어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콩글리시 (Konglish)는 Korean (한국어)과 English (영어)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말이며, 가끔은 의사소통하는 데 콩글리시를 쓰면 더 편한 점도 있긴 하나, 이는 영어도 아니고, 한국말도 아닙니다. 

 

 

콩글리쉬의 영어식 표현은 'broken English' 인데, 쉽게 말해 실제 영어식 표현이 아닌 잘 못 알고서 사용하는 그런 말들을 가리킵니다. (즉, 맞는 영어가 아님)

 

너무나 우리말처럼 쓰이는 콩글리시가 워낙 많고 또한 우리끼리는 너무 잘 통용되기에, 갑자기 안 쓸 수는 없지만, 만약 외국에 유학을 간다거나 또는 출장을 간다거나 할 경우, 그 동안 익숙해진 콩글리쉬가 아마 그들과 의사소통하는데 분명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함

 

 

다만, 해외에 나가 오래 기간 있을 일이 없다면, 콩글리쉬가 꼭 안 좋은 것 같지는 않고, 이 말이 실제 맞는 표현은 아니구나 정도만 알아 두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 평소에 자주 쓰는 콩글리시 (제2편)

 

1. 보통 자동차 운전대를 핸들 (handle)이라 하는 데, 이는 콩글리시

 - 원래 handle이란 단어는 '손잡이'라는 뜻일 뿐입니다

 - 자동차의 운전대는 handle이 아닌 steering wheel이 맞는 표현

 - 말 그대로 바퀴 (wheel)를 조정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2. 개그맨 (gagman)이란 말을 많이 쓰는데 comedian이 맞는 말

 - 발음은 [커미리언] 

 - 동엽 is a popular comedian. : 동엽이는 인기있는 코미디언이야.

 

 

3. 한국 드라마 (특히, TV 연속극)는 영어로는 soap opera라고 함 

 - 또는 TV series란 말을 쓰기도 합니다.

 - The soap opera is about to start. : 연속극이 막 시작하려고 해

[참고사항]

연속극이 만들어진 초기에 주로 후원 (=협찬)해주는 회사들이 비누 (soap)회사 였다는 데서 유래됐다는 말도 있는 데, 아마도 그게 맞다면 비누가 여성을 광고 타겟으로 하기에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4. 글래머 (glamour)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그런 뜻이 아님

 

글래머는 명사로 '화려함'이나 '매력' 정도의 뜻이며, 형용사형인 글래머러스 (glamorous)는 '화려하고, 매력있는' 정도의 뜻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글래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풍만한'이란 뜻이 없고, 풍만한 (= 육감적인)이란 말은 voluptuous 

라는 단어를 많이 씁니다. (즉, 글래머가 아니라 '붤럽츄어s'가 맞는 말)

 

※ I'm going to marry a voluptuous woman. : 난 풍만한 여자와 결혼할 거야

 

 

5. 힘 내라고 격려할 때, '파이팅'은 콩글리시

 - fighting은 진짜 싸우자는 말로 들릴 수 있음에 주의

 

따라서, 외국에서는 fighting이란 말 대신, 힘 내라고 말할 때는 Come on!이나 Cheer up! 또는 Go for it!, 아니면 Go 다음에 팀명이나 선수 이름을 붙여 응원한다고 함

 

※ 예를 들면, Go Choo! (고추!) : 홈팬들이 추신수 선수 응원할 때 많이 쓰는 말

 

[참고]

Come on의 또 다른 유용한 뜻

 

Come on의 또 다른 유용한 뜻은?

Come on의 또 다른 유용한 뜻은? Come on은 '이리로 와'만 있을까? 영어권 사람들 보면 Come on! 이란 말을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데, 의미상으로만 보면, 대충 일로 (=이리로) 오라는 뜻인 것 같긴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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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연예인들이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건 sign이 아니라 autograph

 

진짜 sign이란 단어는 (계약서)에 서명하다는 말이기 때문에, 연예인과 팬들간이 아닌 정말 '계약서'에 서명할 때에 한해서만 쓰는 단어입니다. 

 

예) I really want to get a 추신수's autograph. (이 때, sign이라고 쓰면 말이 이상해짐)

 

 

7. TV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을 탤런트라고 하는 건 역시 콩글리쉬

 - 단어 talent는 단지 '재능' 또는 '소질'이란 뜻일 뿐이라고 함

 

탤런트가 아닌 actor나 actress라고 하는 게 적절한 표현이며, 특히 특정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은 entertainer가 적절한 표현

 

 

8. 토하는 건 '오바이트'가 아니라 throw up이 맞는 표현

 - 말 그대로 위로 던져 (당겨) 올리다란 말이 됩니다.

참고로, 우리가 흔히 쓰는 '오바이트'란 말은 overeat에서 나오 말인 데, 토하다란 의미는 없고, 단지 '과식하다'란 말 밖에 없다는 점에 주의.

 

 

단, vomit란 말도 쓰이는 데, '한국말'로 차이점을 보면, throw up은 토하다, vomit는 구토하다 정도로 알고 있으면 쉽습니다. (즉, vomit가 병원 등에서 쓰는 약간 격식어)

 

예) I don't want to throw up here. : 나 여기서 토하고 싶지 않아

 

 

 

9. 백화점에서 계절이 바뀔 때 하는 '바겐세일'은 영어식 표현이 아님

 - 창고 (재고) 정리 세일을 뜻하는 clearance sale이 더 적절한 표현)

 

예) The department store is having a clearance sale from today.

 - 그 백화점은 오늘부터 바겐세일 (창고정리) 세일하고 있어

 

 

10. 자동차 유리창에 하는 건 썬팅 (sunting)이 아닌 틴팅 (tinting)

 

차를 구입하면 대부분 일단 썬팅부터 하는 데, 여름철에는 햇별을 가려주며, 겨울철에는 내부의 열이 빠져나가는 걸 막아주기도 하고 또한, 밖에서 차 안을 잘 안보이게 끔해서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습니다.

 

단, 너무 진하게 하면, 특히 비오는 날 밤에 운전할 때, 상당히 방해가 됨

 

 

썬팅은 콩글리시이며, 영어로는 틴팅 (tinting)이라 하는데, 창문에 하는 거니까 window tinting이 더 정확한 말인 것 같고,

 

[참고사항]

tint는 '얇게 색을 입히다', '착색하다'란 뜻입니다. 요즘에는 화장품에도 tint란 말이 많이 쓰임

 

 

11. 컨닝 (cunning)은 콩글리쉬이고 치팅 (cheating)이 맞는 표현

  - cunning은 단지 '교활한'이란 의미만 있음

 

동사 cheat는 '속이다', '사기치다'란 말로 치팅의 기본개념은 '부정행위'입니다. 따라서, 각종 시험 뿐 아니란 모든 부정행위에 쓸 수 있는 말이 바로 cheating입니다. 

 

참고로, lie와 cheat를 비교하면, 차이가 있는 데, lie는 단지 '거짓말하다 (뻥치다)'인 반면, cheat는 '부정행위'란 개념이라, 남을 속여서 뭔가 이익을 얻으려는 거라는 의미가 강함

 

 

 

13. 흔히 생각하는 콘센트는 consent가 아니라 outlet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꽂아쓰는 걸 우리는 누구나 콘센트라고 부르는 데, 올바른 영어표현은 outlet이나 보다 정확히 말해 electrical outlet 또는 socket 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outlet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할인점이란 뜻도 있답니다.

 

 

12. 우리가 많이 쓰는 더치페이란 말 역시 '콩글리쉬' 중 하나

 

언젠가부터 우리도 친구들끼리나 동료들끼리 식사를 하고 더치페이 (Dutch pay)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는 데, 이는 미국인 뿐만 아니라, 우리와 같은 동양권인 일본인들에게도 습관화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더치페이의 적절한 표현은 Let's go dutch나 Let's pay dutch도 괜찮지만, 각자 쪼개서 내자란 보다 정확한 의미에서 Let's split the bill.도 괜찮습니다. (※ split : 쪼개다, 나누다)

 

참고로, 반반 내자할 때는 Let' go fifty-fifty라고 하면 됨

 

 


 

14. 팬티 (panties)는 보통 여성용 속옷 하의를 말한다는 점

 - 팬티, 바지 등은 복수형으로 쓰기 때문에 panties가 맞음

 

 

남성용 속옷 하의는 통칭하여 underwear라 하는 데, 굳이 구분하면 boxers는 트령크형이며, briefs는 삼각이 되는 데, 주의할 점은 underwear는 복수형으로 쓰지 않는 다는 점..

 

참고로, pants는 우리가 생각하는 팬티와는 관계없는 그냥 '바지' 라는 뜻입니다. 예) short pants : 반바지

 

 

15. 우리가 보통 Y-shit (와이셔츠)라 부르는 건 콩글리쉬

 

Y-shirt는 일본에서 들어온 말이고, 영어식 표현은 'dress shirt'가 맞습니다. 보통 dress를 붙이면 '정장'이란 의미가 들어감 (정장구두 : dress shoes) 참고로, 정장은 suit라고 함

 

 

@ 마무리하면 

제 1편과 2편에 걸쳐 우리가 평소에 마치 우리말처럼 자주 쓰는 콩글리시 표현 총 30개에 대해 간단히 알아봤는데, 아마 이러한 표현들이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린다면, 우리의 의사소통에 큰 지장이 있을 겁니다. 

분명, 콩글리쉬도 의사소통 측면에서 나름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데, 다만, 정체불명의 더치(Dutch) 페이같이 다른 나라 사람 입장에서 듣기 안 좋은 말의 경우 조금씩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음 

 

 

● 콩글리시 제1편글도 참고

 - 우리가 흔히 쓰는 콩글리시

 

우리가 흔히 쓰는 콩글리쉬 1편 (노트북, 모닝콜 등)

우리가 흔히 쓰는 콩글리쉬 표현 (1편) 흔히 말하는 콩글리쉬 (Konglish)는 Korean (한국어)과 English (영어)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이지만, 이는 영어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국말도 아닙니다. 콩글리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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