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집 구하기/전세집 구할 때 주의사항 (월세/매매 포함)
- 2013. 7. 19.
좋은 집 구하기, 전세집 구할 때 주의사항
월세방 구하기 / 신혼집 구하기 / 매매 포함
요즘 뉴스에서 '전세 대란'이라는 헤드라인이 쉽게 눈에 띄는 것을 보면, 집 구하기가 어렵긴 어렵구나 실감을 하게 됩니다...
여름철 비수기인데도, 전세 시장은 그렇지 않다는데, 인기 지역뿐 아니라, 비인기 지역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매물이 적어요.
반면 매매가격이 오히려 전세 가격과 비슷한 실정이라, 매매를 한번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고요.
월세 방은 의외로 많다고 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는데요. 제가 이사를 많이 다니다 보니, 좋은 집과 나쁜 집에 대한, 나름대로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집을 구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듯 해서 몇 자 적어 봅니다^^
1. 금액 결정
2. 전세, 매매, 월세 여부 결정
3. 평수 결정
4. 지역 결정
위 네 가지가 결정되면, 전화나 사이트 검색도 좋지만, 직접 살고자하는 지역의 부동산에 방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전화로 알아보는 곳은 적극적으로 알아봐 주시지 않더라고요. 살고자 하는 지역의 부동산 한 군데가 매물이 없다고 해서, 그냥 포기하지 마시고... 다른 곳도 꼭 방문해 보세요.
부동산마다 나오는 매물이 다르고, 또 소개해주는 집의 기준도 다릅니다.
물론 부동산도 네트워크가 되어 있어, 다른 부동산의 매물도 보긴 하지만, 부동산도 서로의 이권이 개입된 부분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해당 부동산에서 나온, 매물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같은 지역의 부동산이라 하더라도 업자마다 개인 역량이 다른 부분이 있더군요 (하지만 같은 지역에서 너무 많은 부동산을 다니는 것도 좀 그렇긴 하죠^^;
따라서, 부동산에서 좋다고 하는 것, 나쁘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믿지 마시고, 미리 머릿 속에 정해둔, 스스로의 기준에 따라 판단하는 게 좋습니다.^^
□ 집에서 살펴 봐야 할 것!
1. (큰 거실 창문 기준) 햇볕이 어느 방향인지 확인
- 보통 남향이 제일 좋지만, 남향 집은 거의 찾기가 힘들고, 동남, 서남도 괜찮습니다.
다만 북향이라면, 햇볕이 안 들어올 수 있다는 점 염두해 주세요.
- 창문을 열어 보아서, 앞집이 해를 가리지 않는지도 확인
- 동서남북을 가리기 쉽지는 않은데요, 스마트폰 같은 경우 나침반 앱을 설치하시면 됩니다.
보통 학교 같은 경우가 정면이 남쪽인 경우가 많다고 하니 참고 바래요..
2. 통풍이 잘 되는지 확인
창문이 하나밖에 없어도, 통풍이 잘 되는 집이 있는가 하면, 창문이 많아도, 집 구조가 복잡해 통풍이 안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3. 누수 여부/ 곰팡이가 피어있는지 확인
한창 장마철에 집을 알아보러 다니면 좋은 점이 누수, 곰팡이 등의 집의 문제점이 금방 드러난다는 점인데요.
물론, 다른 계절에는 확인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집 천장이나 구석 곰팡이나, 물이 샌 흔적은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4. 주차 비율
요즘 짓는 건물의 경우, 거의 100% 주차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좀 예전에 지은 건물/ 아파트, 주택 같은 경우 홈페이지에 보면, 0.5 이런 식으로 표시가 돼있다면, 100% 주차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현재 차가 없더라도, 나중에 차를 살 수도 있으므로 이 부분도 잘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5. 수도물/변기물 잘 내려가는지 확인
- 즉, 수압이 너무 약하지 않은지, 확인
6. 융자가 없는지 여부
이미 해당 주택에 융자가 설정되어 있을 경우, 집 주인이 은행 채무를 갑지 못할 경우,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1순위 은행, 2순위 세입자가 되기 때문이죠)
주택 시가가 전세 자금보다 훨씬 많은 경우 별 문제가 없겠지만, 이 부분도 매우 중요하니,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할 부분 같습니다.
융자나 압류 설정 여부는 대법원 사이트에서 열람 (\700) 발급 (\1000)해서 보실 수 있어요
7. 건물 연식
건물이 너무 오래 되다 보면, 겉으로는 멀쩡해도 이상이 있을 수가 있어요 (방음이 안 되거나, 비가 많이 올 때 물이 새는 등..)
따라서, 건물이 얼마나 됐는지도 한번 확인해 보세요. 요즘에는 '부동산등기부등본'을 대법원 사이트에서 일반인도 바로 열람해 볼 수 있습니다.
8. 주변 환경
집 바로 밖의 건물이 어떤 건물인지, 소음 여부 (비행기가 다니는 지역은 특히), 건물 주변 시야에 보이는 건물 (예를 들면, 모텔, 장례식장 등)
집값이 시가보다 싸다면, 한번쯤 주변 환경을 의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 가로등이 바로 밖에 있는지도 확인 해 보세요 (밤에 너무 환하면 잠 안 오잖아요 -_-;)
9. 집이 잘 빠질까?
당장 급한 마음에 계약을 서두르지만, 막상 집을 빼려고 할 때, 집이 안 나가면 문제잖아요...
계약기간이 끝나면 집주인이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서 돌려주어야 맞지만, 그렇지 않고 새로 입주하는 사람의 돈을 받아서 주는 게 대부분이랍니다.
그래서 집을 구할 때, 일반적인 상식에 어긋난 구조로, 다소 독특하게 지어진 집은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게 좋다고, 부동산 하시는 분이 귀띔해주시더군요
10. 꼭대기 층과 맨 아래 층
신축 건물의 경우 1층이 주차 시설이고, 2층이 1층인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겨울에는 추울 수 있고요. 맨 꼭대기 층도 꼭대기란 이유로 춥고 더울 수가 있어요.
중간층이 로얄층인 이유가, 여름엔 덥지 않고 겨울엔 춥지 않아, 냉난방비가 덜 나오므로...
- 네이버지도 위성사진, 캡쳐 화면 -
* 집을 밤에 보신 후, 맘에 드셨다면 낮에 다시 한번 보는 것이 좋습니다
* 다시 가기 곤란한 경우라면... 인터넷 지도를 활용해서, 그 집을 위성 사진으로 보실 수 있어요.
(위성사진으로 보면, 주변 환경/ 동서남북 방향/ 외관이 정확히 보임)
이렇게 정리하다 보니, 지금 '전세 대란'인 상황에 이런 것 다 따지면..
대체 어떻게 집을 구하노? 하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저도 찔끔;;
하지만,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잘 골라 가면 좋잖아요
■ 다음은 계약할 때, 유의 사항
1. 부동산등기부등본 열람 : 근저당 /압류 설정 여부
2. 신분증 대조 (되도록 대리인과 하지 않는 게 좋겠죠?)
3. 계약 후 동사무소에서 확정일자 받기
준비물 : 신분증, 도장 (혹은 사인), 전세계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