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외암 민속마을 방문후기 (가볼만한 곳)

 

아산 외암 민속마을 방문후기

 

충남 아산 가볼만한 곳 중, 하나

 

올 여름에 휴가를 늦게 다녀온 터라, 가을여행은 원래 생각 안하고 있었는 데, 겨울이 되기 전에 가을풍경을 못 보고 지나치면 아쉬울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서울 근교에 있는 '아산'에 다녀 왔습니다.

 

첫 날은 온천수로 된 워터파크인 '아산 스파비스'에 가서 물놀이를 하고, 미리 예약해 놓은 온양온천역 인근의 호텔에서 하루 투숙했습니다.  

 

다음날은 인터넷으로 아산에 가볼만한 곳이 어디 있나 열심히 찾아봤는 데, 월요일이라 그런 지 휴관인 곳이 많더라고요ㅠㅠ (참고로, 저희는 일요일에 서울에서 출발)

 

 

그러던 중에 아산 외암민속마을이 입장요금도 저렴하면서, 블로그 등에서 리뷰를 보면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는 내용이 많아 일단 출발했어요

 

참고로, 주차장은 제 1주차장과 제 2주차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제1주차장이 민속마을과 좀 더 가까우며 단, 마을 내에는 차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함.. (※ 버스 운행시간표는 본문 맨 아래 참조)

 

 

■  아산 외암민속마을 입장요금

 - 어른은 2천원이며 어린이는 1천원

 - 단,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입장

 

외암 민속마을 개장시간은 1년 내내 오전 9시로 같은 데, 단 3월~ 10월까지 '하절기'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11월~ 2월까지 '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고 함

 

 

 

[무료 관람 대상자]

만 65세 이상의 경로자와 6세 이하의 어린이, 충남 아산시민 (신분증 소지), 외암민속마을 내 민박체험 고객 등이 있습니다. (마을 내부에 민박 체험시설이 있음)

 

물론, 장애인분들과 국가 유공자 분들도 무료 입장 가능하며, 실제 외암 민속마을에는 주민분들이 실제 살고 있는 구역도 있다고 하네요

 

 

관리소 인근에서 유모차와 휠체어 대여도 가능한 데, 마을이 생각보다 넓어서 전체적으로 둘러보고 싶으시다면 노약자분들의 경우, 휠체어를 이용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아요

 

 

먼저, 외암 민속마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다리를 건너가야 하는데, 여기서부터는 도시와는 정말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집은 초가지붕이나 기와지붕처럼 모두 전통한옥이며, 풍경을 보고 있으면 화려한 색채가 아닌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색채입니다..

 

 

* 저는 사진 실력이 그닥 없는데도 찍으면 다 그림(?)이 되는 공간

- 만약, 사진 동호회에서 출사를 온다 해도 괜찮은 공간인 것 같음

 

 

 

 

 

 

옛 시절에는 항아리가 냉장고 역할(?)을 했을 것 같고, 나무 뗄감으로 집을 따뜻하게 하고, 음식을 지었을 것이며, 지푸라기며 돌맹이 조차도 다 버려지지 않고, 살림이 되었을 것 같아요

 

 

제가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친화적인 삶을 동경하다 보니, 옛 사람들은 지금과 같은 문명이 없이도 살림살이를 어떻게 하셨을 지가 무척 궁금해 집니다.

 

 

아래의 사진은 전통혼례를 치르는 장소인데, 정말 여기서 실제 혼례를 올릴 수도 있다고 하며,

 

특히 한복도 직접 입어볼 수 있다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직원은 없었네요

 

 

▣ 위에서 말씀드린 한복 무료체험 안내

 

 

방문한 날이 월요일이라 그런 지 마을이 조금 한산하다고 느껴졌었는 데, 전통 체험을 하는 곳에는 견학 온 팀들이 있더라고요.. 

 

우리 아이도 소달구지에 올라가서 타보고 재미있어 하는 표정을 보니, 이 곳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아이를 도와주면서 직접 밧줄도 타 보고, 동그란 링도 막대기를 겨냥해서 던져 보기도 하고 아무튼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한옥집의 방에 들어가 다듬이질도 해 보았는 데, 똑딱똑딱 두드리는 소리가 참 정겹게 나고 아이도 재미있어 하네요^^.

 

생각해 보면 우리 어릴 적 때만 해도 할머니가 빨래를 이런 방식으로 펴기도 했던 기억이 나기도 함..

 

 

■  다음은 농경도구들이 보관된 창고

 

 

여기는 아마 창고 (?) 같은 데 다양한 바구니들과 나무나 쇠로 만들어진 '농경도구'들이 많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필요한 경우, 다이소 등에 가서 바구니를 1천원에 쉽게 데려와서, 또 더려워지면 버리고 새로 사오곤 하는 데,

 

 

옛날에는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는 소재를 써서 만든 것 같고, 지금의 물건과 비교 시, 조금 투박해 보이긴 하지만 훨씬 정겨워 보이는 것 있네요

 

* 저는 쌀을 플라스틱 컵에다가 푸는데, 나무 됫박이 탐~납니다.

 

 

아래의 사진은 아마 '물 양동이'인 것 같은 데, 일정한 간격으로 자른 나무를 원형나무 틀 안에 하나씩 꼽아 넣어 만든 것 같아요.

 

▣  다음은 시골의 부엌 모습입니다.

 - 무쇠솥, 항아리, 박으로 만든 바가지, 구리 그릇들로 이루어진 정겨운 부엌

 

 

저는 재미나게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돌아다녔지만, 우리 신랑은 정자에 자리를 잡고 가만히 쉬었답니다. 도시에서만 살아서 그런 지, 신랑은 별 흥미를 못 느끼는 것 같음..

 

하지만, 저와 우리 아이는 깔깔대며 즐겁게 외암 민속마을을 둘러 봤으며 또, 가을 수확이 다 끝난 논에서 지푸라기를 뽑으며 걸어 가기도 하면서 좋아했죠

 

 

비록 1박 2일의 길지 않은 가을여행이었지만, 온천수로 된 물놀이를 하고, 단풍이 든 나무도 많이 보며, 또 정겨운 외암마을까지 구경을 해서, 저는 아주 만족스러웠고, 나중에 또 한 번 오고 싶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외암마을을 나오면서 우연히 안내 지도를 보니 저희는 마을의 1/3 정도밖에 구경을 못한 것 같은 데, 만약 지도를 들고 다니면서 구경하면 외암 민속마을을 좀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음 

 

 

 

□  시내버스 운행 시간표가 있어 찍어 봤어요

 

 

참고로, 외암 민속마을에는 학생이나 일반단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데, 단 홈페이지에서 먼저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고 합니다.

 

인근에 식사할 곳은 마을 입구에 두 서너 곳 밖에 없고, 민속마을을 둘러 보는 데는 1시간 남짓, 좀 여유를 갖고 돌아보려면 2시간 정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민속마을은 마치 오래 전 시골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체계는 알차게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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