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이맨 리턴즈! (정말 큰일 날 뻔함)
- 2013. 4. 28.
똘이맨 리턴즈! (정말 큰일 날 뻔함)
며칠 전, 저한테는 엄청난 사건이 하나 있었답니다
결과적으로 그 이후, 똘이는 더욱 사랑받고 있음.^^
매일 짧게는 30분 정도 , 길게는 한 두 시간씩..
아버지, 어머니, 제가 돌아가면서 산책을 시키는 데
비가 오나, 눈이오나 정말 안 빼먹고, 매일 산책을 시킴
왜냐하면, 녀석이 어릴 때부터 습관이 들어 버렸거든요ㅠ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볼 일은 꼭 산책 동안만 봅니다
얼핏 들으면 좋은 것 같지만, 참는 건 정말 좋은 게 아님
지금부터, 그 날의 일을 이야기를 하면..
집 근처에. 북악 스카이웨이가 있는데, 그 길 따라 올라가면..
중간에 '넓은 마당' 이라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거든요.
아버지가 그 날은 '넓은 마당'을 목표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가는 길은 꼬불꼬불 찻 길이고, 한 쪽편에 좁은 인도가 있음~
얼마 후, 아버지한테 똘이가 없어졌다고 연락이 왔어요!!
무진장 빠른 걸음으로 뛰어 올라갔는데, 한 50분 정도 걸렸음
똘이를 불러 가면서 한 시간 반 정도 찾았는데, 안 나타나요ㅠ
아! 못 찾을 확률이 90%는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생각도 못한 일이라, 어떻게 해야될지 정말 난감했죠ㅠ
넓은 마당에서만 마냥 있을 수 없어, 집 쪽으로 다시 내려갔는데..
어머니한테 똘이가 집에 도착해 있다는 반가운 연락이 왔습니다^^
어머니가 직장일 끝나고, 집에 들아오는데, 대문 앞에 있더래요
북악 스카이웨이 길은 인적도 드물고, 차도 쌩쌩 달리거든요
또, 넓은 마당은 평소에 그리 자주 다니는 산책 길도 아니고..
똘이가 긴 횡단보도는 어떻게 건너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일뻔 했다고 생각하면, 정신이 아찔합니다!!
암튼, 그 날 이후로 우리 가족 모두 똘이를 더 대견스러워하고
이렇게 늘 곁에 있다가, 없어져보니 소중함이 더욱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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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9 08:12 신고
똘이 표정이 비범하네요 ㅎㅎ
아무튼 다행입니다 ^^-
2013.04.29 09:45 신고
네 정말 천만다행이에요.^^
이 녀석 요즘 더 사랑받고 있어요.
철학자님 글 남겨주셔서 감사요!!
이번 한 주도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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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9 18:11 신고
똘이가 집에 잘 찾아왔다니..정말 다행이에요. ^^
짜식..기특한데요? ㅎㅎㅎ 매일 산책하니까 기억하고 있었나봐요.
똘똘해서 똘이~~가 맞나봐요. ^^
근데 매일 산책이라니...와우...대단하세요. !! :)
저희 집은 셋이라서..ㅜㅜ 산책 시켜주고파도,,,매일은 힘들어요.
저희 집 몽이 중에 하나는 잠시 문 열린 틈에 나갔던 적이 있어요.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갔나? 해서 아파트 단지를 뒤졌죠...
그러다 음,,한참 찾다가 혹시?
엘리베이터가 열렸을 때 내려간게 아니라면...
계단타고 내려갔나? 해서 엄마는 계단 따라 아래로 저는 위로 갔거든요.
그랬더니 아파트 맨 위층에 저희 집 방향 대문에 앉아서 문 열어달라고 잉잉 거리고 있더라고요 ㅋㅋㅋ ^^
아마 계단따라 내려갔으면 ㅠㅠ 못찾을 수도 있었을 텐데..
다행이 찾은 적이 있어요. ^^ ㅎㅎ
아차,,금천구에서 망치로 개 학대한 거 보셨어요? ㅠㅠ
저 그거 보고 울었어요. 너무 불쌍하고 마음 아파서요...
아고라에서 서명 받더군요.
어쩜 사람이 그리 나쁠 수 있는지....제가 다 몸이 떨리더라구요.-
2013.04.30 16:45 신고
어! 저도 가끔 몽이라고 부르는데ㅎㅎ
정말 다행이에요. 큰일날 뻔 했습니다.
그 기사 잠깐 봤는데, 정말 끔찍해요!!
왜 개를 망치로 때리는지ㅠㅠ
와! 3마리나 키우신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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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2013.05.01 12:26
똘똘이 똘이^^ 집에 무사귀환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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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2 10:10 신고
이름을 똘이라고 잘 지은 것 같아요ㅎㅎ
정말 다행이죠. 그 날 잃어버렸으면..
지금 어떨지 도저히 상상이 안 가네요.
차에 치였을까봐 걱정도 많이 됐고요.
감사합니다. 숲에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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